가족영화 벨파스트. 내전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은 지지 않는다.

1969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벨파스트는 내전이 한창이다.


그러한 내전상황 속에서
종교, 이념, 정치보다는
가족을 사랑하고, 가족의 평화를 바라는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내내 아일랜드인의 유머와 노래, 춤을 사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OST의 상당수가 아일랜드 출신의 가수 밴 모리슨의 노래다.

남들은 내가 누군지 몰라도 난 알잖니. 내가 누군지는 나만 알면 돼.
"영국에 있는 직장에서 아빠한테 집을 준대요. 정원도 딸린 집이에요. 화장실이 2갠데 둘 다 집안에 있대요"
- 집 밖 화장실도 나쁘지 않아. 비행기 화장실 빼고.
"엄마가 그러는데 영국에 가면 사람들이 우리 말을 못알아들을 거래요."
- 그건 문제가 안돼. 난 결혼 50년차지만 네 할머니가 하는 말을 아직도 못알아 듣거든. 네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듣지 않는다면 그건 그 사람들 문제야. 나도 레스터에 있을 때 남들이 그런 소릴 하기에 일부러 액센트를 심하게 넣어서 녀석들 짜증을 돋궜지. 남들은 내가 누군지 몰라도 난 알잖니. 내가 누군지는 나만 알면 돼."

"넌 네가 누군지 알지?(you know who you are, don't ye?)"
-yes, pop.(네, 할아버지.)
"넌 버디야. 벨파스트 출신이고 여기선 다들 널 알아. 할아버지가 널 위하고, 엄마, 아빠도 널 위하고, 할머니도, 형도, 온가족이 널 위하지. 네가 어딜 가든 무엇이 되든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야. 그것만 알면 넌 안전하고 행복할 거다. 기억해둘거지?(remember that for me)"
-yes(네.)
"alright(그래). 훌륭하다. 엄마 아빠가 뭘 원하는지는 신경쓰지 마라. 네가 원하는게 뭐니?"
-할머니 할아버지도 같이 가는거요.

for the ones who stayed
남은 이들과
떠난 이들
for the ones who left
그리고 행방불명된 모든 이들을 위하여
and for all the ones who were lost.

ps. 여주인공이 굉장히 미인이다.